최근 한국 IT업계는 과거 2000년대 인터넷 버블 이상의 뜨거운 열기로 휩싸여있다. 관련 업계는 물론이고 정부, 은행, 대기업, 지자체까지 나서서 초기 스타트업 육성에서부터 시작해서 벤처기업 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우리와 늘 비교 대상이 되고 있는 일본은 어떤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서 정리해 보았다.

늘어나는 투자액
2008년 리먼쇼크로 줄어들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다시 늘고 있다. 2012년 522억엔까지 줄었던 투자액은 2013년 584억엔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2013년에 설립된 펀드수와 규모 모두 크게 증가하고 있어, 2014년부터 벤처에 대한 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액과 기업수


 출처 : TechCrunch Japan (http://jp.techcrunch.com/2014/03/17/jp20140317jvr/)

                     막대그래프 : 투자금액(단위 억엔), 점선 : 기업수

투자를 받은 기업 중 인터넷 관련 업체의 수는 매년 증가하여 전체 기업 중 83.7%, 투자액 중 65.2%를 인터넷 관ㄹ녀 기업이 차지하였다.

투자받은 벤처 회사들
세상의 조류에 맞추어서 투자 받은 회사들은 모바일, 클라우드 등 인터넷 관련 IT벤처기업들이 전체의 83.7%를 차지하며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한 평균 투자 금액면에서도 5000만엔 정도로 과거에 비해 2.5배 늘어났다.

- MERCARI(http://www.mercariapp.com/)
 하루 10만건 이상의 제품이 등록되고 있고, 앱 다운로드는 600만건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중고장터 서비스로 14억5천만엔의 투자를 이끌어냈으면 향후 세계시장 진출도 시야에 넣고 있다.

- CROWD WORKS(http://crowdworks.jp/)
인터넷상에서 외주를 발주하고 수주할 수 있는 일본 최대의 크라우드소싱 서비스 CROWDWORKS는 2013년 3월 오픈 이래 유저수 22만명, 기업수 4만개가 등록되어 있으며 11억을 투자받고 다음달 12일에 도쿄증권마더스에 상장될 예정이다.
 
- SANSAN(http://www.corp-sansan.com/)
현재 2000개 이상의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업 명함관리 서비스 SANSAN은 고객이 스캔한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입력하여 데이터를 만들어 기업내에서 인맥 정보를 공유하고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로  14억6천만에의 투자를 받아냈다.

- FREEE(http://www.freee.co.jp/)
개인사업자, 중소기업등이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크라우드 회계 서비스 FREEE는 2013년 3월에 오픈하여 현재 이용자수가 10만건을 돌파하며, 6억3천만에의 투자를 받았다. 지금까지 총 17억5천만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 GUNOSY(http://gunosy.com/)
700만 다운로드수를 자랑하는 모바일 뉴스 서비스 GUNOSY는 KDDI로부터 12억엔을 투자받아 대부분을 TV광고비로 사용하여 화제가 되었었는데, 이번에 추가로 12억엔의 투자를 받아 앞으로 스마트폰포털로서 성장 계획을 발표하였다.

- SMARTNEWS(https://www.smartnews.com)
모바일 뉴스 서비스 시장에서 GUNOSY, ANTENNA 등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SMARTNEWS는 최근 조사에서 다른 경쟁서비스를 누르고 이분야 1위에 올라서며 36억엔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다운로드에서는 GUNOSY가 앞섰지만, 이용자수는 SMARTNEWS였다. 한편, 라인이 서비스하고 있는 LINE NEWS는 5위에 위치하고 있다.

- GOCHIKURU(http://gochikuru.com/)
500만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기업과 단체 대상의 배달서비스업체 GOCHIKURU는 사무용품  통신판매 1위 업체인ASUKURU로부터 28억엔의 투자를 받아, 앞으로 양사는 상호 서비스의 택배 시스템을 통합하여 보다 효율적인 배송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에 라인과 우아한형제들이 일본에서 오픈한 LINE WOW와 경쟁업체가 될 것 같다.

- RAKSUL(http://raksul.com/)
일본 각지의 인쇄회사를 네트워크화하여 유휴시간을 활용하여 저가격의 인쇄물을 제공하는 RAKSUL는 14억5천만엔을 투자받아, 자사의 모델을 해외에도 진출시킬 계획이다. 한국의 명함회사들도 일본시장에 많이 진출해 있는데 RAKSUL을 중심으로 한 일본인쇄연합의 공세에 타격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 LOCONDO(http://www.locondo.jp/)
구두, 의류 쇼핑몰 LOCONDO는 소셜커머스의 원조격인 Groupon에 투자하였고, 독일에서 신발 온라인쇼핑몰 Zalando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로켓인터넷은 일본 시장에 Jade를 설립하고 2011년 2월 15일 오픈한 서비스로 매출 50억엔, 회원수 60만명으로 이번에 5억엔의 투자를 받았다.

투자한 벤처캐피털 회사들
과거에는 전문 투자사 또는 대기업 자회사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1세대 벤처기업가가 세운 VC가 눈에 많이 띈다.

- DG INCUBATION(http://www.dgincubation.co.jp/)
인터넷기업 DIGITAL GARAGE의 자회사로 자매사인 OPEN NETWORK LAB(https://onlab.jp/)과 함께 스타트업부터 대규모 투자까지 다양한 투자를 일본 국내뿐만 아니고 해외의 유명 인터넷 기업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VC로 CROWD WORKS에도 투자

- CYBERAGENT VENTURES(http://www.cyberagentventures.com/)
인터넷기업 사이버에이전트의 자회사로 본사는 대규모 투자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CYBERAGENT VENTURES는 스타트업 중심의 초기 투자를 우선하고 있으며. 한국벤처에의 투자에도 적극적이어서 카카오톡, 김기사에 투자

- MOVIDA JAPNA(http://www.movidainc.com/)
소프트뱅크 손정의(일본명: 손마사요시)사장의 동생이자 우리나라에는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개발사인 그라비티를 인수, 널리 알려진 겅호온라인 엔터테인먼트의 손태장(일본명:손타이조)회장이 운영하는 VC로 유명

- INFINITY VENTURE PARTNES(http://www.infinityventures.com/)
일본 최대의 벤처컨퍼런스 IVS(Infinity Venture Summit)를 진행하며 미국과 아시아의 다양한 벤처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FREEE에도 투자

- SAMURAI INCUBATE(http://www.samurai-incubate.asia/)
1000여명 규모의 스타트업 이벤트 사무라이벤처서밋을 진행하며 스타트업을 위한 공동사무실 공간 운영과 소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젊은 VC

- GLOBAL BRAINS(http://globalbrains.com/)
한국의 5Rocks에도 투자하여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독립계 VC로 RAKSUL에도 투자

- 산업혁신기구(http://www.incj.co.jp/)
정부가 운영하는 VC로 규모면에서 2800억엔으로 다른 VC를 앞도, VC인 WIL과 SANSAN에 투자

- JAFCO(http://www.jafco.co.jp/)
1000억엔대의 규모의 VC로 대규모 투자가 중심으로 GUNOSY등에 투자

- WIL(http://wilab.com/)
일본의 정부기관과 민간이 연합하여 실리콘밸리에 지지않은 강한 일본의 벤처를 키우기 위해 시작된 VC로 펀드 금액은 300억엔으로 MERCARI 등에 투자

- DENTSU DIGITAL HOLDINGS(http://www.dentsu-digital.co.jp/)
일본 최대의 광고대행사 덴츠의 투자 자회사로 펀드 규모는 100억엔대로 억단위의 투자를 진행

- NTTDOCOMO VENTURES(http://www.nttdocomo-v.com/)
일본 1위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의 투자 자회사로 펀드규모는 300억엔에 억단위의 투자를 진행

- MUFG CAPITAL(http://www.mucap.co.jp/)
일본 최대의 은행 MUFG의 투자 자회사로 펀드규모는 500억엔, 매년 50개 회사에 20억엔을 투자

- ITOCHU TECHNOLOGY VENTURES(http://www.techv.co.jp/)
종합상사 이토추의 투자 자회사로 글로벌 벤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FREEE에도 투자

- NCC(http://www.nissay-cap.co.jp/)
일본생명의 자회사로 펀드 운용 금액은 크지만 대부분 1억엔대의 투자가 많고, 연간 30개 회사에 투자, SANSAN에도 투자중

- GLOBIS CAPITAL(http://www.globiscapital.co.jp/)
펀드 규모는 150억엔으로 투자수와 투자액은 상위권 VC로 유명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많다.


이상으로 일본의 벤처 투자 현황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한국의 앞선 IT 서비스나 제품들이 일본의 VC로부터 투자를 받고 일본 시장에 대한 현지화를 통해, 한국보다 보다 다양하고 큰 일본 시장에서 검증이 된 상태에서 세계 시장으로 나간다면, 세계 시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이나 평가는 더욱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에서 모바일게임 분석 서비스로 기술력을 알려지며 일본 VC인 글로벌브레인에서 투자를 받고 일본 시장 진출에 도움을 받으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좋은 실적을 만든후 최근 미국의 탭조이에 400억에 인수된 5Rocks는 좋은 사례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며, 이런 부분에서 앞으로 내가 운영하는 원플러스원(http://oneplusone.co.kr/)과 파트너사인 코리아마케팅(http://www.korea-marketing.kr/)이 미력하나마 일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벤처기업들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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