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위의 이동통신업체 KDDI는 차세대 초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 "모바일 와이맥스(한국명 와이브로)"를 서비스 하고자 설립한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 기획"을 "UQ커뮤니케이션즈"로 변경, 내년 2월 도쿄를 중심으로 시험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3일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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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일본에서 성공할까?

미국의 퀄컴에서 개발한 CDMA가 한국에서 상용화되어 성공하였듯이, 한국에서 개발된 모바일 와이맥스 일명 “와이브로”가 일본에서 성공을 거둘지 주목이 된다.

일본 총무성은 2007년 12월 차세대 무선 통신 서비스 회사로 모바일 와이맥스 기술을 채용한 KDDI연합과 일본 독자 통신 기술인 PHS를 발전시킨 차세대 PHS 기술을 개발한 WILLCOM을 선정하였다.

KDDI는 일본 이동통신사 중 2번째의 위치(가입자 2,818만)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대 규모의 NTT도코모(가입자 5,262만), 그리고 일본 인터넷의 절대적인 강자 야후 재팬 등을 산하에 둔 인터넷 그룹 소프트뱅크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소프트뱅크 모바일(가입자 1,590만)에 맞서서, 품질(통화품질)과 콘텐츠(벨소리, 유무선 통합 서비스) 등으로 선진 기술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며 선전하고 있는 회사로, 이번 차세대 통신회사로 선정된 이유도 타사보다 일찍 차세대 무선 통신 기술로서 모바일 와이맥스에 주력하여,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와이맥스 포럼 등에서도 많은 활동을 한 게 큰 점수로 작용하였다.

미래 한국을 먹여 살릴 기술로 기대를 한몸에 받던 와이브로이지만 정작 한국 내에서는 조차 와이브로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이고 있고, 미국의 스프린터넥스텔이 미국 전역을 커버하는 거대한 청사진으로 시작한 모바일 와이맥스 프로젝트도 주춤하고 있어 이제는 일본에서의 시도가 마지막 희망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KDDI는 이번 차세대 무선 통신 서비스를 위해 와이맥스 기술을 개발한 인텔을 포함한 6개 회사가 참가한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 기획”회사를 설립하였으며, 칩은 인텔 제품을, 그리고 기지국 장비와 단말기 분야에서는 삼성이 오랜 파트너로서 참가하여 테스트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일본 차세대 무선 통신 서비스 회사로 KDDI 진영이 선정됨으로써 오랜 시간 와이브로 기술과 장비 개발에 공을 들인 한국 기업들에는 커다란 찬스가 될 것이며, 특히 KDDI의 테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삼성의 수혜는 클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모바일 와이맥스의 일본에서의 성공은 보장된 것이 아니다. 우선 차세대 무선 통신 서비스로 함께 선정된 윌컴의 PHS는 데이터통신에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고, 이번 선정에서 떨어진 NTT도코모는 고속 통신이 가능한 Super 3G를 모바일 와이맥스가 서비스를 시작하는 2009년을 목표로 개발에 총력을 쏟고 있어 성공을 안심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다만, 많은 한국 기업들이 한국에서 개발된 기술이나 서비스를 일본 업체에 가르쳐 주면서 오히려 일본 업체로부터 역으로 배운다는 말이 들릴 정도로 일본 파트너들의 꼼꼼함과 기술력은 정평이 나 있어, 일본 이동 통신 서비스를 선도하는 KDDI가 삼성 등과 함께 와이브로 기술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고려한다면, 일본 총무성이 차세대 무선 통신 서비스 업자로 KDDI 연합을 선정한 시점에서 이미 와이브로의 일본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최소한 50%를 넘어섰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신뢰감이 든다.

성공 가능성 50%를 안고 시작하는 일본 시장에서 안정된 서비스와 기술로 와이브로가 안착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와이브로가 확산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하고 한국 내에서도 2008년을 기점으로 와이브로가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설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글은 모 신문사에 투고하려고 2008년 1월 초에 작성하였던 글이다.

UQ커뮤니케이션즈는 장비 공급자로서 실외 기지국 장비는 삼성과 후지쓰, 실내 기지국 장비는 삼성에서 조달하기로 하였다.

다만, 모바일 와이맥스 수신 카드에 대해서는 현재 조정 중이라고 하는데, PC 내장형은 인텔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 한다.

2009년 2월 시험 서비스, 2009년 여름에 상용화 개시, 2010년 3월까지 정부 지정 도시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 2011년 3월 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며, 2008년 시설 투자 금액은 1,500억 엔으로 잡고 있다고 한다.


2008/02/26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하늘에서 쏟아지는 초고속 인터넷
2007/12/14 - [일본 모바일 서비스 이야기] - 일본 무선 인터넷 현황과 와이브로
2007/10/03 - [살아가는 이야기] - CEATEC JAPAN 2007에 다녀오다.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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