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결제기구국은 7월 10일 2008년도 전자화폐의 동향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일본은 2007년을 전자화폐 원년이라 부르고 있으며, 이후 사용자수가 급증하면서 발행수도 늘어나 2009년 1월에 1억 장을 넘어서, 이제는 전국적으로 폭넓게 이용되는 소액 결제 수단으로서 위치를 어느 정도 차지하고 있다고 보인다.


 
전자화폐 발행수(전체 발행수, 휴대폰에 탑재된 수, 단말기 수)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조차도 일본 시장에서 크게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일본 휴대폰에 기본적으로 달린 전자화폐 기능이 없어서라고 하는데, 이번 조사를 보면, 2009년 3월 현재 1,205만 대의 휴대폰에 전자화폐 기능이 달렸다고 나와 있어, 전체 휴대폰 보급 대수가 1억 대를 넘어서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은 그렇게 많은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최근에 나오는 신형 휴대폰의 경우는 대부분이 전자화폐 기능을 담고 있어 앞으로 이 숫자는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자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의 결제 단말기 숫자를 보면 2009년 3월 현재 48만 대를 기록하며 착실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사용 점포도 지금까지는 계열사 가맹점만 사용 가능했던 관례에서 점차 타 점포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변해가는 추세이고, 또 전국 방방곡곡에 설치된 자판기도 전자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기계가 늘고 있어 전자화폐의 사용 증가는 확실시되고 있다.

전자화폐 결제 건수를 보면 2008년도 중에 결제 건수 11억 160만 건(전년 대비 37.8% 증가), 결제 금액 8,172억 엔(전년 대비 45% 증가)로 1건당 732엔(전년 대비 5.2% 증가)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화폐의 카드 발행수나 이용수와 금액은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화폐 유통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낮고, 결제 시스템과 금융 시스템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아직은 낮은 편이다.

다만, 같은 시기 화폐의 유통량이 많이 감소하고 있어, 전자화폐가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전자화폐와 경쟁하는 소액 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와 현금카드를 들 수 있는데, 결제 건수에서는 신용카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현금카드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자화폐로 포함되지 않은 IC칩을 답재한 후불형 신용카드는 1,500만 장이 발행되었고, 이용 가능한 단말기 대수도 60만 대에 달하여 소액 결제 등에 사용되는 경향이 많이지고 있지만, 정확한 통계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편, 사이버머니(서버형 전자화폐)는 디지털 콘텐츠 등의 판매에 많이 사용이 되고 있고, 유저도 한정되었지만, 대형 인터넷 쇼핑몰 등이 사이버머니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앞으로 주목한 전자화폐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웹세상을 맞이하여, 인터넷상에서 유통되는 금액이 커지면서 전자화폐의 온라인 결제 시장 진출도 본격화 되고, 전자화폐의 보급과 사용량도 늘고, 휴대폰의 결제 기능이 확대되면서 현금의 사용량을 앞으로 점차 줄어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바타의 아이템이나 온라인 게임의 아이템 구매 등 소액 결제에 휴대폰 결제 시스템이 일찍 보급되면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일본도 이동통신사에 의한 과금 대행 서비스가 90% 이상을 차지하며,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빠른 인프라와 콘텐츠 생태계 환경을 배경으로 다른 나라에 앞서 성장한 휴대폰 결제 시스템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여 성공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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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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