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동화(ニコニコ動画)의 운영회사인 도완고(Dwango)의 회장으로 추측되는 Hatena 회원 아이디 Kawango가 인력검색에 "친구가 동영상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유저가 활동하고 있지만, 흑자를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좋은 어드바이스가 있다면 가르쳐주세요."라는 질문을 올려 니코니코동화를 사랑(?)하는 수많은 유저들이 답변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Kawango는 정말 가와카미씨일까?
Hatena에서 Kawango로 활동하는 인물이 도완고의 가와카미 노부오(川上量生)회장으로 추측되고 있지만, 본인 확인이 된 상태는 아니다.

더구나, Kawango는 블로그에서 자신은 가와카미와는 관계가 없다고 확실(?)하게 못을 박고 있다.

하지만, 언론과 일본 유저들은 Kawango가 도완고의 가와카미씨 본인일 것이라고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일본 주요 IT뉴스 사이트인 ITmedia는 "니코니코동화 도완고 회장, 동영상 서비스의 흑자화 방법을 하테나에 묻다."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전하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는 돈 먹는 하마로 끝날까?
Kawango씨는 니코니코동화의 재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원축소나 무료회원에 대한 강압적인 수단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한 해 도완고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 원인을 보면 휴대폰 착신벨과 니코니코동화에서의 음원 사용에 따른 저작권료가 27억에서  42억 엔으로 급증, 그리고 동영상 서비스의 가장 큰 맹점인 통신료가 5억에서 14억 엔으로 기하급수적인 증가한 것이 커다란 원인이다.

이 상태라면 니코니코동화는 유저가 늘면 늘수록 적자가 증가하는 구조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


재미는 줄고 돈은 돈대로 나가는 니코니코동화
이처럼 니코니코동화를 이용하는 이용자수와 페이지뷰는 급격하게 늘면서 운영회사인 도완고의 부담은 커지고 있지만, 니코니코동화의 재미는 점점 줄고 있다.

그것은 니코니코동화가 방송국에서 제작한 콘텐츠 등 저작권에 문제가 있는 동영상은 모두 삭제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동영상 서비스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동영상이 기존 TV에서 방영된 동영상을 그대로 올리거나 또는 유저가 편집하여 올리는 것이 많고 또 내용 면에서도 일반 개인이 제작한 동영상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어 TV 동영상을 모두 삭제한다면 그만큼 재미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인다.

동영상 외에도 니코니코동화에서 사용되는 음원 등에 대해서도 일본음원저작권협회(JASRAC)과 계약을 맺고, JASRAC에서 관리하는 음원을 니코니코동화 유저가 노래하거나 연주한 동영상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게 하는 조건으로 매출의 1.875%를 지급하기로 합의하였다.

일본 인터넷계의 두 거물도 흑자화에는 역부족?
니코니코동화 흑자화 프로젝트에는 일본 인터넷계의 거물인 두 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본 최대의 게시판 사이트이며 반한 내용이 자주 올라와 우리에게도 익숙한 2ch의 운영자로 유명한 히로유키씨가 니코니코동화 기획부터 참여, 2ch의 동영상판이라고 할 수 있는 니코니코동화의 성장에 심열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NTT도코모에서 아이모드를 만들어내 일본 휴대폰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나츠노 다케시씨가 이사로 참여하여, 니코니코동화의 흑자 전환과 일본발 글로벌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두 거물이 달려든 니코니코동화의 흑자화는 요원하고, 경영자 심정에서는 인터넷의 집단지성에 마지막 희망을 걸어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국의 동영상 검색 서비스 업체인 엔써즈가 해결사가 될지도!
최근 중국 최고의 동영상 서비스인 Youku와 동영상 콘텐츠와 관련해서 업무 제휴를 체결한 한국의 엔써즈가 어쩌면 니코니코동화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엔써즈는 동영상 검색 서비스인 엔써미를 운영하면서, 검색 기술을 이용한 동영상 콘텐츠 관리 플랫폼인 CDP(Contents Distribution Platform)도 개발하였는데, 니코니코동화가 CDP를 도입한다며, 방송국과 제휴하여 콘텐츠도 맘대로 사용하면서 방송국과 윈윈할 수 있을 테고, 유저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저작권을 신경 쓰지 않고 새로운 2차 창작품을 만들 수 있으므로, 원저작자와 2차 창작자, 그리고 서비스 업체 모두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집단지성의 힘은 애정에서 나온다! 
니코니코동화를 사랑하는 유저가 워낙 많은지 다양한 의견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집단지성은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이 된다, 그런 점에서 니코니코동화는 반은 성공한 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음 문제는 그런 유저의 사랑을 저버리지 않고 서비스에 충실하면서 회사 유지를 위한 수익 구조를 제대로 창출해 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집단지성을 통해 무언가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최근 한국의 유명 사이트가 유저에게 좋은 서비스를 유지하고 만들기 위해서는 유저의 도움이 필요하니 유료 회원이 되어 달라고 하소연하는 모습을 보인 일이 있다.

비영리 기업도 아닌 영리 기업으로서의 모습이 아니라는 점에서 많은 지탄을 받았는데, 유저의 사랑을 그런 식으로 이용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그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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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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