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휴대폰 시장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는 삼성과 LG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일본 휴대폰 전문가 사노마사히로씨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는 한국 휴대폰 업체는 일본에서 살아남을까?"라는 글을 닛케이BP에 기고하였다.

최근 발표한 LG 재팬 휴대폰은 일본 시장을 의식하여 원세그와 전자화폐, 귀여운 캐릭터 기능 등 일본 유저에 맞는 제품을 만들었고, 또 제품 광고에 일본의 유명 여배우를 기용하여 LG를 강조하였던 점을 평가할만 하다.

LG와 마찬가지로 삼성도 옴니아로 일본의 유명 음악가를 기용하여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왜 한국 휴대폰 업체는 일본 시장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략을 할까?

글로벌 시장과 비교하면 시장 크기나 성장 잠재력이 크지 않은 일본 시장이지만, 시장의 포화와 축소에 따른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조달 비용 축소 경향, 단말기의 고기능 경쟁 일단락 등을 배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무기로 공략할 기회로 생각했다고 볼 수 있다.

삼성과 LG는 과거 가전 분야에서의 마이너스 이미지가 일본 소비자의 기억 속에 남아있어, 유명 배우의 기용을 통해 이미지 전환을 꾀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모델이 아닌 일본 시장에 맞게 만든 모델을 투입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사사로운 기능 표시나 효과음, 그리고 각종 기능에서 일본 업체 휴대폰과의 다른 점이 두드러지면서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

일본인들이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능보다 일본에서 보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원한다.

정말 일본 시장을 공략할 의도라면 일본인이 가질 수 있는 사사로운 위화감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진정한 현지화를 실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위의 글을 읽으면서 한일의 다른 점 두 가지가 떠올랐다.

우리는 정이 깊어서 상대방을 생각해서 좀 더 잘해 주려는 마음이 앞선다, 그래서 비즈니스에서도 때로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 이상의 것을 제공하려고 가끔은 밤잠을 설치며 능력 이상의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때도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자신들이 원한 기능이 제대로만 움직이면 그만이지, 그 이상의 불필요한 기능은 원하지 않는다.

또 한가지 경우는 상대방 앞에서는 무엇이든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말한다, 현재 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시간을 주면 상대방이 원하는 기능을 모두 담아서 만들어 올 수 있다고 강한 어조로 말을 하지만, 막상 약속한 시간이 되어도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상대의 마음을 잡기위해 무리한 약속을 하는 것 보다는 냉철한 판단을 통해 확실한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는 선에서 약속을 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 휴대폰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장 근접한 위치에 서 있다고 보이는 한국의 휴대폰, 세계 최고, 세계 최초가 아닌 일본 소비자의 꼼꼼함을 만족할 수 있는 세심한 휴대폰 만들기로 한국 휴대폰 업체들이 일본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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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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