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아날로그 방송을 중지하기로 하였다가 준비 부족으로 연기한 우리나라는 2012년 아날로그 방송을 끝내고, 2013년부터 모든 지상파 방송이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된다고 하는 데 아직 인지도는 48.1%에 머물고,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TV의 보급은 37.2%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


일본 디지털 방송 캐릭터 chidejika

우리나라보다 조금 앞선 2011년 7월 24일에 디지털 방송으로 바뀌는 일본의 현황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미 2003년 12월부터 디지털 방송을 시작하면서, 아날로그 방송의 중지와 디지털 방송 전환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일본 전 국민의 95.6%(2009년 2월)가 인지하고 있으며, 에코 포인트 지급 등을 퉁해 디지털 TV의 보급에도 힘쓴 결과 전체 세대의 60.7%(2009년 3월)가 디지털 방송 수신 가능한 세대로 분류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2년 앞으로 다가온 디지털 방송 전환에 맞추어 전 국민이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노년층과 저소득층 등 보급이 늦어지는 층을 대상으로 힘을 쏟고 있다.

지상파 디지털로 부모님께 효도하기 운동
총무성은 9월 14일 "지상파 디지털 방송에의 완전 이전을 위한 국민운동 추진" 계획 중 하나로, 경로의 날(9월 21일) 전후인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지상파 디지털로 부모님께 효도하기 기간으로 정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벌였다.

이벤트 기간에 캠페인 참가 판매점에서 디지털 TV를 구입하여 엽서로 응모하면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선물, 디지털 방송으로 부모에게 효도하기를 주제로 단편시 응모전을 개최, 노년층의 쇼핑가로 유명한 스가모에서 디지털 방송 촉진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노년층을 위한 이벤트 등이 열렸다.

디지털 방송 튜너 무상 지급
총무성은 경제적 이유로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없는 세대에 디지털 방송 튜너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2009년도 지상파 디지털 방송 수신기기 구매 등의 지원"을 10월 1일부터 시작하였다.

지원 대상은 생활 보호 대상자로 공적 원조를 받고 있는 세대, 장애인이 있는 집으로 가족 전원이 나라로부터 비과세 적용을 받는 세대, 사회 복지 사업 시설에 들어가 있는 사람 등이다.

한편, 이번 디지털 방송 무상 튜너를 공급하는 회사로 선정된 전자제품 주변 기기회사 BUFFALO는 발표 다음날 주가가 급등하는 혜택을 누리기도 하였다.


디지털 방송 전파탑으로 사용될 제2 도쿄 타워 Tokyo Sky Tree

이 외에도 시범적으로 이와카시현 스즈市를 계획보다 일년 앞선 20010년 7월 24일부터 아날로그 방송을 전면 중단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는 계획도 발표하였다. 스즈市에서 아날로그 방송 중지, 디지털 방송 전면 전환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디지털 이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찾아내고자 할 계획이다.

미국이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 시기를 연기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을 힘겹게 이루어냈는데 그 뒤를 이은  일본, 그리고 한국이 과연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을 무사히 마칠지 걱정이 앞선다.



이글은 2009년 월간w.e.b 11월호에 기고하였던 글입니다.

웹스미디어 블로그 아이엠그라운드


Posted by 오픈검색

 
NEMOLAB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