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 조사에서 2008년 말 현재 일본 인터넷 이용자수는 9,091만 명으로 전년 대비 280만 명이 늘었으며, 보급률은 75.3%에 달하였다고 보고하였다.

그중에서 PC를 이용하여 인터넷을 접속한 사람은 8,255만 명으로 휴대폰으로 접속한 사람 7,506만 명을 조금 앞섰지만, 휴대폰으로만 인터넷을 접속하는 사람도 821만 명에 달하였다.

이용 연령대로 보면, 13세에서 40세까지는 90%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60대 이후부터 조금씩 이용률이 낮아지고 있다.


우리는 보통 인터넷이라고 하면 PC를 이용한 인터넷을 말하지만, 일본에서는 위의 표에서 보듯 PC를 이용한 인터넷과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으로 나눌 수 있다.

또 PC를 이용한 인터넷 이용자는 30대 이상이 많으며, 휴대폰 인터넷은 주로 10대를 시작으로 20대까지가 주요 이용자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PC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유행어와 휴대폰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유행어 조사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왔다.


인터넷 유행어 대상 2009

1위 ※다만 미남에 한해서 (※ただしイケメンに限る) 
주로 여자가 남자에 대해서 격려하거나 힘을 내라고 북돋는 주는 척하면서 마지막에 붙여 씀으로써 허탈하게 만드는 말장난이다, 예를 들어 "남자라면 조금 허황되고 몽상가라도 괜찮아, ※다만 미남에 한해서"

2위 어떡하다 이렇게 되었나 (どうしてこうなった) 
Peercast로 게임을 중계하던 만제로씨가 실수로 복제 소프트를 PS2에서 사용하기 위한 툴 R.K.SWAPPER의 화면을 내보내, 너무 당황해서 입에서 나온 소리가 "어떡하다 이렇게 되었나!"였다.


이 내용은 널리 화제가 되어 일본 최대의 게시판 2ch에서도 다루어졌는데, 멋진 아스키 아트(ASCII Art)도 등장하였다.

3위 벌거벗은 것은 뭐가 나쁜가? (裸になってなにがわるい) 
2009년 4월 일본의 인기 그룹 SMAP의 멤버 쿠사나기씨가 술에 취해 공원에서 전라로 고성방가를 지르며 소란을 피워 체포되었다, 체포 당시 쿠사나기씨가 경찰관에 대해 "벗은 게 왜 나쁜가?"라고 말하였다 한다.


휴대폰 유행어 대상 2009

1위 모루/모래루(盛る/盛れる) 
모루란 일본말로 쌓다, 담다는 뜻으로 여학생들은 이를 머리를 풍성하게 하다 또는 멋을 낸다는 뜻으로 사용하며, 기분이 들떠 있다는 뜻으로도 사용한다.

2위 가치데(ガチで) 
정말로, 진심으로라는 뜻의 말로 일본의 전통 씨름인 스모에서 진검승부를 가친코(ガチンコ)라고 한 것에서 유래하여 점차 사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젊은이들 사이에 널리 사용하게 되었다.

3위 야후(やふー) 
일본의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와는 관계없고, 보통 인사말이나 야호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일본 최고 권위의 유행어 시상식인 유캔 신어/유행어 대상에서는 장기 집권하던 자민당을 누르고 새롭게 탄생한 민주당의 정권교대(政權交代)가 차지하였다.



이글은 2010년 월간w.e.b 1월호에 기고하였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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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1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일본 인터넷 2009년을 돌아보다.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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