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을 뜨겁게 달구었던 밴쿠버 동계 올림픽의 여자 피겨 스케이팅은 김연아 선수가 세계 최고 점수를 내며 금메달을 따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Sports News - February 26, 2010

김연아 선수의 최고의 라이벌이었던 아사다 마오 선수는 여자 선수로는 트리플 엑셀을 두 번이나 성공하며 은메달을 따내 다음 동계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와 아사다 마오 선수의 승부를 가른 것은 김연아 선수가 자신이 가진 기술을 최대한 완성도를 높이고, 기술과 음악을 조화시키며 표현력을 높이면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반면, 여자 선수로서는 쉽지 않은 기술로 평가받는 트리플 엑셀에 꾸준히 도전하면서 한때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였던 아사다 마오 선수는 고난도 기술을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서 어렵게나마 성공하였지만, 완성도나 점수가 예상만큼 늘지 않았던 점이 아닌가 싶다.

삼성과 일본 전자업체
두 선수의 결과를 보면서 세계 가전 시장에서 경쟁하는 삼성과 일본 전자 업체의 모습이 겹쳐졌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니와 파나소닉(전 마쓰시타)는 80년대와 90년대 세계 가전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서 기술력과 브랜드에서 삼성을 크게 앞서가던 기업들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디지털 가전이 주류를 이루며 기술보다는 평준화되어가는 기술을 가지고 얼마나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대의 제품을 지역에 맞게 제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는데, 삼성은 빠른 의사 결정력과 몇몇 분야에 자원을 집중한 대규모 생산력,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력으로 단번에 디지털 전자의 선두기업으로 등장하는 결과는 만들어내었다.

이런 시대적 환경 속에서도 일본 업체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기술적 우위를 자신하며, 소비자의 소리보다는 기술자 위주의 제품 생산에 주력한 결과, 점차 축소되는 일본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확보하였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점유율은 물론이고 브랜드력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피규어 스케이팅에서 얻은 교훈
우리나라 인터넷 업계가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데 피규어 스케이팅과 전자 업계의 교훈을 살릴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렵고 복잡한 기술보다는 간결하면서 쉽게 전달되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개념의 서비스나 인터페이스를 추구한다며 더욱 빠르게 사용자 확대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웹서비스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홈페이지 제작만 보더라고 우리나라 홈페이지는 화려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실제 내부를 들여다보면 사용자는 물론이고 검색 엔진에도 불편한 구조와 내용으로 채워져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인간에 부드럽고 기계에도 부드러운 최적화된 구조로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홈페이지 또는 서비스 구조를 기대해 본다.

기술력은 기본
표현력과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기본은 기술이다.

김연아 선수는 뛰어난 기술력 위에 완성도와 표현력이 더해져 세계 최고의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인터넷 분야와 전자 산업에서도 기초 기술이나 최첨단 기술이 기반이 되어 구글의 검색 기술이 나왔고, 애플의 스마트폰이 나올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하드에는 강하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역사도 짧고 기술력도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갈수록 그 중요성이 강조되는 소프트웨어 분야에 더욱 많은 관심과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 수십 년후에라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김연아 선수와 같은 인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2009/05/27 - [일본 인터넷 이야기] - 일본에서 김연아와 김영아는 동명!
2009/03/25 - [일본 한국 관련 이야기] - WBC, 그리고 한일(韓日)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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