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 자신이 읽은 책을 보관하고 그에 대한 감상을 올리고 공유하는 온라인 서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대표적인 온라인 서재 북로그(Booklog)가 전자책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paperboy&co가 운영하는 북로그는 책 이외에도 CD와 DVD, 그리고 아이폰의 앱 등도 보관할 수 있고, 다양한 디자인의 서재를 고를 수 있어 많은 유저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올해 3월 발표로는 이용자수 23만 명(8월 현재 28만 명)에 보관된 아이템수는 1,300 만개를 넘어섰다.


북로그는 단순히 책을 웹상에 보관하고 공유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유저가 간단히 전자책을 만들어 출판하여 유료 또는 무료로 판매할 수 있는 전자책 플랫폼 Puboo를 오픈하였다.


puboo 관리 화면

북로그 유저는 Puboo에서 블로그에 글을 쓰듯이 소설이나 만화 그리고 요리법 등 자신의 취향에 맞는 글을 작성하며 혼자 또는 여러 명이 함께 운영하여도 된다.

책의 내용이 채워져 출판하게되면 28만 명이 이용하는 북로그에 공개가 되는데, 유료로 출판하면 판매액의 70%를 인세로 받을 수 있고, 구매한 유저는 PDF 또는 ePub 파일 형식으로 다운로드하여 킨들과 아이패드에서 읽을 수 있다.


  WISH2010

puboo는 누구나 쉽게 전자책을 만들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작은 벤처 기업이 대기업들보다 빠른 움직임으로 전자책 플랫폼을 만들었다는 점을 평가받아 일본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를 발굴하여 표창하는
WISH2010에서 대상을 받기도 하였다.


일본의 이동통신사와 전자업체 그리고 출판·인쇄·유통 대기업은 물론이고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하게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전자책 플랫폼 시장에서 과연 puboo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작은 인터넷 벤처이기에 가능한 빠른 대응력과 오랜 웹서비스 운영을 통해 일본 인터넷 생태계와 유저의 속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puboo 운영진이라면 주력 시장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출간하고 싶은 개인 유저와의 연대를 통한 틈새시장 공략으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2009/12/05 - [한국 인터넷 이야기] - 웹상에 책과 지성을 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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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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