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트라(KOTRA 대한무역진흥공사) 도쿄 IT 지원센터에서 개최한 Korea IT Cafe "일본 대리점이 밝히는 한일 파트너쉽에서 성공한 이유"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도쿄 IT 지원센터는 지금까지는 일본에 진출한 기업 또는 일본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의 유망 기업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하여왔는데, 이번 세미나는 일본 기업이 한국 기업과 일하면서 느낀 점이나 진행 사항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영림원소프트랩 & KC컨설팅

한국 ERP 시장에서는 넘버원의 지위를 다지고 있는 영림원소프트랩과 일본에서 IT컨설팅을 주력 비즈니스로 하는 KC컨설팅은 개인적인 인맥을 통해 서로 알게 되었으며, 당시 KC컨설팅은 IT컨설팅을 하면서 자사 ERP 패키지 제품이 필요하였고, 영림원소프트랩은 기술 중심의 회사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한 프로세스 컨설팅 노하우가 필요하였다.

2003년부터 시작된 양사의 일본 시장에의 제품 개발은 2008년까지의 긴 세월이 걸렸다.

2003년과 20004년은 시스템 개량 방안에 대한 문서화와 개선 작업을 시행하였고, 2005년과 2006년에는 기능의 동작 테스트와 실제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종합 테스트를 통해 최종 평가를 시행, 2007년에는 매뉴얼 작성과 판촉 카탈로그 작성, 2008년에는 제품 설명을 위한 자사 세미나 개최와 각종 전시회 적극적으로 참가하였다.

이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전문적 영역을 통역을 통해 대화를 해야 하는 어려움과 양국 비즈니스 습관의 차이, 그리고 품질에 대한 기준이 달라 서로 이해하는데 시간이 들었다는 점이다.

또 한국 기업은 도전 정신이 강하고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며, 웹이나 다언어, .NET, SQL 등 코어 기술에서 높은 능력을 갖추고 있는 한편, 개발에서 기록을 통한 문서화보다는 시행착오를 통한 개발 진행을 우선시하고 개발에 따른 테스트와 실험 등 철저한 품질 관리면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양사의 상호 필요성에 의해서 시작된 프로젝트는 오랜 시간을 요하며 상호 신뢰 구축과 양측의 장단점을 융합하며 제품 출시까지 성공하였는데, 긴 시간 공을 들인 만큼 품질에 꼼꼼한 일본 유저에게는 만족할 만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지만, 시기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ERP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것은 걱정거리라 할 수 있겠다.


마이크로폴리스 & 선플래닝시스템즈

경영관리솔루션 개발 전문 업체이며 내부통제 지원시스템 분야에서는 한국 넘버원 기업 마이크로폴리스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등 기업 문서화에서 실적을 내고 있는 선플래닝시스템즈는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던 마이크로폴리스와 J-SOX의 발효로 평가 시스템이 필요하였던 선플래닝시스템즈의 필요성이 일치하여 함께 일을 추진하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2006년 라이브도어 사건과 무라카미 펀드 등의 문제로 금융상품취급법(J-SOX)을 새롭게 제정, 내부통제보고를 의무화하여, 그동안 기업 문서화 솔루션 iGrafx FLOWCHARTER를 1,200사에 제공하던 선플래닝시스템즈는 평가기능 솔루션을 새롭게 개발하기에는 시간이 걸리고, 기존 제품을 활용할 방안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일본보다 3년 일찍 K-SOX가 시행된 한국에서 제품을 찾게 되었고 이미 300개 회사가 사용하고 있고 유저에게 친숙한 UI와 함께 조작이 편리한 마이크로폴리스의 MICROICM를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J-SOX의 발효로 시간이 촉박하였던 만큼 양사의 프로젝트는 빠르게 진척이 되어 수개월 만에 iGrafx FLOWCHARTER와 MICROICM을 융합한 ICM Suite가 완성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언어의 문제, 문화의 차이, 제품 품질에 대한 불안 등이 있었다.

하지만, 언어의 문제는 한국 측에 일본어 전문가가 있었고, 인터넷 무료 번역 서비스를 이용하여 직접 대화를 함으로써 빠른 의사소통이 가능하였고, 원격지원 서비스 RemoteCall를 이용하여 개발 작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한국 기업의 장점은 한국어와 일본어가 같은 2바이트고, 거리가 가깝고 시차가 없으며, 문화적 배경이 비슷하고 일본 측 요구에 대해서 유연하게 대처하여 주었다는 점인데, 차이를 찾자면 한국은 PC에서 완결되지만, 일본은 상급자의 승인을 얻기 위해 종이에 인쇄하는 기능이 필요하였다는 점이다.

이 프로젝트는 상호 필요성이 절실하였고, 짧은 시간에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적절한 기술을 활용하여 의사소통과 개발 작업을 진행하여 만족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무척 성공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세미나에서 두가지 사례를 들을 수 있었는데, 양쪽 모두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불안과 함께 제품 품질에 대한 불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 제품까지 나오는 기간에서는 두 프로젝트가 큰 차이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서로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신뢰관계를 쌓아가면서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까지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무척 성공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 이런 사례가 많이 만들어져서 한일 기업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이 많이 만들어지고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이 꼭 읽었으면 하는 빠야지님의 글을 소개한다.
일본 수출이 어려운 이유 1
일본 수출이 어려운 이유 2
일본 수출이 어려운 이유 3
일본 수출이 어려운 이유 4
일본 수출이 어려운 이유 해결편 1
일본 수출이 어려운 이유 해결편 2


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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