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의 종주국 한국의 대표주자 한게임(NHN)과 모바일 게임의 최강 일본의 대표 주자 DeNA가 세계 시장을 놓고 격돌하게 되었다.


먼저 선공을 펼친 곳은 한국 한게임이다. 한게임은 한국의 앞선 인프라를 배경으로 급성장하여 중국, 일본, 미국 등 세계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여 온라인 게임 종주국의 대표 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였지만, 현재 일본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큰 성과를 얻지 못했거나 철수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 EC 사이트 등을 운영하던 DeNA는 한게임에서 배운 아바타와 아이템 과금 방식 등을 모바일로 빠르게 이식한 모바일 게임 포털사이트 모바게타운을 통해 대성공을 거둔 후 아직 무풍지대인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시장의 유력 게임과 게임사를 인수하기 시작하였다.

최근에는 4억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하여 We Rule 등 유명 게임과 함께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 plus+ Network를 운영하는 ngmoco를 인수하여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다만, 한게임이 중국의 게임 포털 아워게임을 1천억의 거금을 들여 인수하였다가 신흥 게임 포털에 밀리면서 중국에서 실패하였듯 DeNA가 인수한 ngmoco가 오히려 DeNA의 세계 시장 진출에 짐이 되어 한게임의 중국 진출과 비슷한 전철을 밟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든다.

일본 온라인 게임 포털 시장에서는 경쟁 상대가 없을 정도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한게임이지만, 모바일 게임 포털로 시선을 돌리면 모바게타운과 GREE 등에 큰 차로 뒤지고 있어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마저도 DeNA에게 넘겨준다면 자칫 잘못하다가는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인 일본 게임 포털 시장까지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은 11월 2일 "NHN 게임 사업 전략 간담회"에서 앞으로 3년간 1천억을 투자하여 한일 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서겠다고 발표하였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최우선 분야로 NHN은 스마트폰 시장을 꼽았는데, 스마트폰 시장은 DeNA가 세계 게임 시장 공략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시장으로 인수 업체 대부분이 스마트폰 전문 게임 업체이고 또 스마트폰용 게임 플랫폼을 개발하는 업체들이다.

결국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 플랫폼 한게임과 모바게타운은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을 높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격돌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PC를 중심으로 성장한 한게임과 휴대폰을 중심으로 성장한 모바게타운이 PC와 휴대폰을 융합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어떤 대결을 펼치며 승부를 가를지 주목된다.

이번 NHN의 한일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의 선봉에는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가장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NHN Japan이 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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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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